힘든 시기를 지나온 청소년이 들려주는 ‘괜찮아지는 방법’
“그땐 진짜 끝인 줄 알았어요.” “내가 잘못된 사람인 줄 알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떤 계기를 만나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를 듣고 다시 일어선 아이들은 말합니다.
“괜찮아졌어요. 완전히는 아니지만, 다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그 아이들이 직접 들려주는
‘괜찮아지는 방법’
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지금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 아이, 그 옆을 지키는 부모님에게 **따뜻한 빛이 되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1. “누군가 내 말을 들어준다는 것만으로 위로였어요”
being heard
어떤 아이는 친구에게, 어떤 아이는 선생님에게, 어떤 아이는 1388 상담 전화 속 상담사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털어놨다고 해요.
그 한 번의 대화가 “나도 말해도 되는 사람이구나” 라는 감각을 줬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글로, 노트에, 혹은 음악으로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2.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뭔가 달라졌어요”
physical activity
우울이 깊어질 때 몸도 무기력해지는 건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일부 아이들은 **걷기부터 시작해** 조금씩 에너지를 회복했다고 해요.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까, 감정도 조금 비워지는 느낌이었어요.” “피곤하게 땀을 흘리고 나니까 잠도 잘 오고, 다음 날 기분도 좀 나아졌어요.”
3. “작은 목표라도 나를 끌어올려줬어요”
micro goals
하루를 무기력하게 보내는 게 반복되면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지죠.
이럴 때 어떤 아이는 “오늘 물 3잔 마시기”, “하루 한 번 산책하기” 같은 작은 목표를 스스로 만들어서 지키기 시작했어요.
그게 성공의 경험이 되고, “나는 나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자존감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해요.
4. “가족이 잔소리를 멈췄을 때, 마음이 풀리기 시작했어요”
family dynamics
부모님이 아이에게 “왜 자꾸 이러니?” “언제까지 이럴 거야?”라고 말하던 걸 멈췄을 때, 한 아이는 이렇게 느꼈대요.
“엄마가 이제 나를 ‘바꾸려 하지 않는구나’. 그래서 오히려 나도 엄마 말이 궁금해졌어요.”
비난이 멈추고 나면, 비로소 진짜 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정리하며
힘든 시기를 이겨낸 아이들은 자신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작은 ‘살아남는 기술’을 하나씩 발견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말합니다.
지금 그 길을 걷고 있는 누군가에게 이 말이 닿길 바랍니다.
“완벽하게 괜찮아지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하루하루, 버텨도 돼. 그게 살아가는 거야.”
📌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1.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감정코칭, 회복 상담, 부모 상담 동반 가능.
2. 1388 전화·문자 상담 언제든 혼자 힘들 때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어요.
3. 청소년 자조모임·회복 워크숍 회복을 경험한 또래들과의 연결로 감정 해소와 공감 공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