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왕따를 겪는 아이, 부모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2025년 현재, 청소년들의 하루는 온라인에서 시작해 온라인에서 끝납니다.
SNS는 친구와의 관계, 유행, 공감, 관심을 확인하는 공간이자 동시에 비교, 고립, 왕따가 일어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 온라인상의 ‘왕따’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에 부모가 더 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1. SNS 왕따는 어떻게 일어날까요?
digital bullying
SNS 왕따는 단체 채팅방에서의 무시, 친구 목록에서의 삭제, 몰래 찍은 사진 공유, 비공개 계정에서의 조롱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학교폭력과 달리 **증거가 남지 않거나**, 피해자 스스로 **친구를 잃을까 두려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2. 어떤 신호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behavioral changes
갑자기 휴대폰 사용 시간이 줄어들거나, SNS 계정을 삭제하려고 하거나, 혼자 울거나 화를 내는 일이 반복된다면 왕따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자주 보던 친구와의 연락이 뚝 끊겼다면 디지털상에서의 고립이 현실로 이어지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3. "누구랑 싸웠니?"라고 묻기 전에
empathetic approach
부모가 먼저 “무슨 일 있었어?” 혹은 “요즘 기분 어때?”처럼 감정을 중심으로 대화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따지기보다 ‘지금 네가 어떤 기분인지’에 먼저 귀 기울이는 것이 신뢰를 지키는 출발점입니다.
4. SNS 계정 확인은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privacy boundaries
많은 부모님이 궁금해합니다. “아이 SNS 계정을 봐도 될까요?”
하지만 무작정 계정을 훔쳐보거나 감시하는 태도는 오히려 더 큰 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이와 약속을 통해, 필요 시 함께 확인하자고 제안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고 관계에도 긍정적입니다.
5. "지워!"보다 "같이 생각해보자"
solution-focused dialogue
“계정을 없애!”, “다 삭제해!”와 같은 반응은 아이가 느끼는 통제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그 친구가 그런 행동을 했을 때 너는 어떤 기분이었니?”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같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 정리하며
SNS 왕따는 ‘피해’의 무게는 크지만 겉으로 보이지 않기에 방치되기 쉽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 스스로도 자신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걸 정확히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럴수록 부모의 섬세한 관찰과 무조건적인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
1. 사이버폭력예방센터 (www.cpv.go.kr) 사이버 괴롭힘 신고 및 대응 가이드 제공. 온라인 신고 가능, 개인정보 보호 철저.
2.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1388 SNS 왕따도 포함되는 상담 지원. 전화/문자/카카오톡으로 이용 가능.
3. 청소년법률지원센터 온라인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무료 법률 상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