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자기주도성, 인생을 내가 선택하고 싶을 때
“왜 다 남들이 정해줘?”, “내 인생인데 내가 선택하면 안 돼?” 고등학생이 되면 이런 질문이 점점 마음속에서 커집니다. 공부도, 진로도, 시간도 누군가의 기준에 맞춰야 할 때, 나라는 존재가 작게 느껴지죠. 이 글은 학교 안의 고등학생은 물론, 대안학교나 학교 밖에서 자기 삶을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내 인생을 내가 살아가는 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자기주도성은 선택의 힘에서 시작된다
self direction
자기주도성이란 내가 내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말합니다. 그것은 완벽한 계획을 짜거나, 혼자 모든 걸 해결하는 능력이 아니라 **내가 주인공이라는 의식**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죠. 부모님의 기대, 학교의 기준, 친구들과의 비교는 나의 목소리를 가리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외부의 의견을 무시하라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그 의견을 들은 뒤에도 **마지막 선택을 내가 하는 연습**입니다.
“나는 이 선택이 더 나에게 맞는 것 같아”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자기주도성의 첫걸음입니다.
작은 영역부터 선택해보자
daily autonomy
거창한 인생 계획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주도성은 ‘오늘 점심을 뭘 먹을지’, ‘어떤 문제집을 먼저 풀지’ 같은 작은 결정에서부터 자랍니다.
예를 들어:
- 일정을 부모가 짜주기 전에 내가 먼저 하루 계획 세우기
- 과제 주제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형해보기
- 쉬는 시간을 스마트폰이 아닌 산책으로 선택해보기
이런 작은 선택들은 나를 주도적으로 느끼게 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경험을 쌓게 해줍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그건 또 하나의 ‘내가 내린 결정’이니까요.
내 삶을 책임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personal responsibility
자기주도적인 삶이란, **내가 정한 길이니까 끝까지 해볼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선택한 길이라면 지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건 누가 정답을 줘서가 아니라,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집니다.** 이제부터는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건 진짜 내가 원하는 걸까?
- 누군가의 기준이 아니라,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이 질문에 완벽한 답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 생각해보고, 조금씩 나아가려는 그 마음 자체예요.
당신은 충분히 자기 삶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조금 느려도 괜찮고,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지금도 충분히 의미 있고, 앞으로 더 멋지게 펼쳐질 거예요.**